May 3, 2010

Optional Cues - Cue 3 "Nightmare"


Sam은 Information Retrieval로 가기 싫다며 자신의 일에 참견하지 말라고 어머니에게 화를 낸다. 다시 한 번 하늘을 날아다니는 꿈을 꾸게 되고, 아름다운 모습의 Jill에게 거의 다가갔다 싶은 순간 갑자기 지표면을 뚫고 무수히 많은 거대한 기둥들이 솟아오르기 시작한다. Jill은 당황해서 Sam의 이름을 외치고 Sam은 중심을 잃고 퍼덕이던 도중 기둥에 삼켜져 버리고 만다. 악몽에서 깨어난 Sam은 온통 땀으로 축축하게 젖어있다.


엄마한테 땡깡부린다.

Diegetic SoundDramatic Score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초반의 Ambience Sound인 바람소리와 Sam을 부르는 Jill의 몽환적인 목소리는 잔잔한 현악으로 편곡 된 "Aquarela do Brasil"과 함께 어우러져서 아름다운 꿈의 한 장면에 녹아있다.

첫 번째 기둥이 뚫고 나오면서 들을 수 있는 파열음을 시작으로 Score 역시 급격한 전환을 맞게 되는데, 특이한 것은 Diegetic Sound인 파열음과 Dramatic Score 중에서 어느 쪽이 압도하고 있다고 말하기가 애매하다는 점이다. 첫 파열음이 들림과 동시에 웅장한 스케일로 편곡 되는 "Aquarela do Brasil"이 조금도 뒤로 물러나지 않은 채 당황스러우면서도 긴박한 상황을 대변하는 한편, 멈추지 않고 계속 솟아오르는 기둥이 지표면을 뚫을 때 들리는 엄청난 소리 역시 이에 질세라 관객을 압도한다.


굉음이 다른 사운드트랙들을 압도한다.

특히 이 파열음은 Sam의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깨버릴 듯한 기세로 터져 나오는데,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로 묻혀있는 Sam을 부르는 Jill의 메아리치는 목소리만이 이 장면이 현실이 아닌 환상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전자오락에서나 들을 수 있을 법한 Sound Effect가 파열음에 묻혀 작게 들리는 도중, Sam이 침대 위에서 뒤척이는 장면으로 전환이 되며 Score는 사라지지만, 지표면의 파열음은 Background Sound로 한 발 물러나 한동안 더 지속되면서 Sam이 꿈과 현실의 경계에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뒷받침한다.


현실로 돌아와서도 한동안 지속되는 굉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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